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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자행동 경고에 심각성 인식한 中…대북행동 나설 듯

美 독자행동 경고에 심각성 인식한 中…대북행동 나설 듯
입력 2017-04-12 20:05 | 수정 2017-04-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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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베이징 연결합니다.

    금기종 특파원, 오늘 정상 간 통화나 중국 언론 보도 등을 보면 중국도 한반도 상황을 긴박하다 판단하는 걸로 보이는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게 될까요?

    ◀ 기자 ▶

    네,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늘 정상 간 통화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건, 미국의 독자 행동 경고에 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문제는 지금 국면이 빈말로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데 중국의 고민이 있습니다.

    중국의 한 관영 매체는 오늘 "북한이 금지선을 넘으면 중국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포함한 유엔 제재에 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유 차단은 북한의 체제 위기까지 부를 수 있어 그동안 언급 자체가 금기시돼 왔는데, 이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겁니다.

    여기엔 중국이 주장하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라도 추가 도발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로운 문제 해결에 대해 미국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선 이례적인 징후도 감지되고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중국 세관이 무역회사들에게 이미 수입한 북한산 석탄을 반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산 석탄 수입 전면 중단에 이어, 추가 대북 압박에 나선 걸로 분석됩니다.

    북중 무역의 거점 도시인 단둥에서도 세관 검색이 강화됐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북한이 만약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한다면 결국 중국이 고강도 대북 제재에 나설 수밖에 없을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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