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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하면 격추", 美 '비례적 대응' 방침

"北 미사일 발사하면 격추", 美 '비례적 대응' 방침
입력 2017-04-12 20:09 | 수정 2017-04-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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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상 중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입니다.

    한 달 전 한미연합훈련차 부산에 들어왔다 호주로 향하던 중 방향을 틀어 다시 한반도로 급파됐는데요.

    미 해군의 주력 전폭기 슈퍼호넷을 앞세우고 있고요.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여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길이만 300m가 넘습니다.

    축구장 세 배 크기죠.

    나홀로 작전을 펼치지도 않습니다.

    여러 척의 구축함과 순양함, 공격형 잠수함이 함께 움직입니다.

    전체 전력이 140억 달러, 15조 원에 이를 정도로 화력이 막강합니다.

    특히 적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이 요격형 미사일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른바 비례적 대응 구상을 실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힙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칼빈슨호 좌우로는 구축함 두 대와 순양함 한 대가 따릅니다.

    모두 이지스 레이더 체계를 갖춰 1천 km 밖의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의 사드, SM-3 미사일을 탑재해 최고 고도 500km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요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경우, 사거리 2천5백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시설 등 주요 핵심시설의 타격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도발한 만큼 되갚아 주겠다는 이른바 '비례적 대응'에 충실한 전력입니다.

    확전에 대비해 미 전략자산은 여전히 한반도 안팎에 집결한 상태입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지난 10일)]
    "(미국이)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을 한 것으로 지금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한미 간에는 (전력배치) 부분에 있어서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

    무인 공격기 그레이이글 1개 중대는 이달 중 전북 군산에 배치돼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을 조준할 계획입니다.

    로널드 레이건 항모 전단을 포함해 스텔스 전투기 F-35B, 최신예 F-22 랩터도 주일 미군기지에서 20분이면 한반도로 출격이 가능합니다.

    지난달 정밀폭격 훈련을 하고 돌아가면서 한반도 지형을 익힌 괌의 B-1B 랜서 폭격기는 공중급유 훈련까지 진행하면서 태평양지역의 작전 반경을 넓혔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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