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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아파트서 송곳 하나로 수십 대 '펑크' 대체 왜?

대낮에 아파트서 송곳 하나로 수십 대 '펑크' 대체 왜?
입력 2017-04-12 20:30 | 수정 2017-04-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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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 수십 대의 바퀴가 한꺼번에 망가졌습니다.

    알고 보니 한 남성이 송곳으로 CCTV 사각지대에 있는 차들만 골라 바퀴에 구멍을 낸 건데요.

    김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검정색 모자를 뒤집어쓴 한 남성이 차량 주변을 맴돌더니, 앞바퀴에 무언가를 찔러 넣고는 재빨리 사라집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차량 사이를 돌아다니며 타이어 주변을 서성입니다.

    송곳으로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있는 겁니다.

    다른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비상구에 잠시 숨었다가 아래층으로 이동합니다.

    [피해자 가족]
    "송곳 같은 걸로 이렇게 앞타이어 두 개를 찍어 놓았더라고요. 와 보니까 다 가라앉아 있어 가지고..."

    이 남성은 3시간 동안 주차장 3개 층을 돌며 차량 20여 대를 망가뜨렸습니다.

    CCTV가 설치된 곳은 교묘하게 피해 다니면서 사각지대에서만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에 안 걸리려고 모자를 확 뒤집어썼구나, CCTV가 그렇게 많은데 안 걸리고 안 찍히게 등 쪽으로 다니는 거 보면 나름 신경을 썼다고"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으며 인근 카센터나 타이어업체 직원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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