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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로 '아이언맨' 만든다, 입는 로봇 대량생산 되나

뜨개질로 '아이언맨' 만든다, 입는 로봇 대량생산 되나
입력 2017-04-12 20:43 | 수정 2017-04-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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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뜨개질과 로봇, 언뜻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로봇 개발의 난제를 푸는 데 의외로 뜨개질 기술이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벽을 부수고,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괴력.

    영화 속 아이언맨의 초능력은 갑옷 같은 '슈트'를 입은 뒤 나타납니다.

    사람에게 힘과 속도를 더해주는 '입는 로봇'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배터리나 전선이 달려 있어 무겁고 거추장스러웠습니다.

    국내 한 연구진이 제안한 해결법은 '뜨개질'입니다.

    스웨터 조각으로 만든 듯한 인공 꽃에, 열을 가하자 꽃잎이 꿈틀대며 움직입니다.

    전류를 흘려보내자 꽃잎이 활짝 피어납니다.

    이처럼 평범한 털실과 전류나 열에 반응하는 형상기억합금을 실처럼 만들어 뜨개질하면, 털옷처럼 생긴 '입는 로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군인들의 장거리 행군을 돕는 '달리기 로봇'도, 지금처럼 전기장치를 주렁주렁 달지 않고, 운동복 같은 모양새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안성훈/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체온에 계속해서 반응을 하기 때문에 입고 있는 동안은 전기가 없어도, 모터가 없어도 작동이 되는…."

    연구진은 옷을 짜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로봇을 만들 수 있어, 대량 생산도 가능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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