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민찬
安 부인 김미경 교수 패키지 특혜 임용? "반대표 있었다"
安 부인 김미경 교수 패키지 특혜 임용? "반대표 있었다"
입력
2017-04-13 20:19
|
수정 2017-04-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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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 후보에 관한 검증 순서,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차례입니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임용 과정에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안 후보를 스카웃하기 위해서 부인을 함께 임용했다는 의혹인데요.
당시 서울대 인사위원회에 참여했던 교수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1년 4월, 한 일간지 기사입니다.
안철수 당시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서울대 융합대학원장직을 수락했다는 내용인데, 기사는 안 교수가 카이스트 교수인 아내 김미경 교수도 함께 옮기기를 원했다, 서울대는 의대 측에 통보했고 의대는 김 교수를 채용하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김 교수의 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서울대 인사위원회는 그로부터 두 달 뒤에 열렸습니다.
당시 인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교수는 취재진에게 이른바 '패키지 임용' 정황이 기억난다고 밝혔습니다.
서류 자체가 그렇게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서울대 A 교수(2011년 인사위원)]
"누구를 데려오면서 가족도 같이 취직시켜주는 그런 게 없었는데, (그런 식으로) 서류가 올라왔어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시하는 인사위원들이 적지 않았고, 임용 여부 투표에서 반대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대 B 교수(2011년 인사위원)]
"임용 관련은 만장일치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김미경 교수 건도 특채였거든요, X(반대) 표가 몇 표 나왔던 것으로…"
최종 임용 투표 전 단계에서 진행되는 정년 보장 여부 심사에서도, 당시 회의록은 학교의 '정책적 고려'에 의해 임용할 경우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국민의당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왔고, 당시 안 후보는 권력도 없었고 인사위원들을 매수한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교수 본인은 명확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김미경/안철수 후보 부인(어제)]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 가시는 조건으로 교수님도 함께 가신 게 맞나요?")
"드릴 말씀 없습니다."
앞서 김미경 교수는 1991년 안 후보가 단국대 의대 학장을 그만둔 직후 같은 대학 의대 교수로 임용이 됐고, 이후엔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나란히 동반 임용됐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대선 후보에 관한 검증 순서,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차례입니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임용 과정에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안 후보를 스카웃하기 위해서 부인을 함께 임용했다는 의혹인데요.
당시 서울대 인사위원회에 참여했던 교수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1년 4월, 한 일간지 기사입니다.
안철수 당시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서울대 융합대학원장직을 수락했다는 내용인데, 기사는 안 교수가 카이스트 교수인 아내 김미경 교수도 함께 옮기기를 원했다, 서울대는 의대 측에 통보했고 의대는 김 교수를 채용하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김 교수의 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서울대 인사위원회는 그로부터 두 달 뒤에 열렸습니다.
당시 인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교수는 취재진에게 이른바 '패키지 임용' 정황이 기억난다고 밝혔습니다.
서류 자체가 그렇게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서울대 A 교수(2011년 인사위원)]
"누구를 데려오면서 가족도 같이 취직시켜주는 그런 게 없었는데, (그런 식으로) 서류가 올라왔어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시하는 인사위원들이 적지 않았고, 임용 여부 투표에서 반대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대 B 교수(2011년 인사위원)]
"임용 관련은 만장일치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김미경 교수 건도 특채였거든요, X(반대) 표가 몇 표 나왔던 것으로…"
최종 임용 투표 전 단계에서 진행되는 정년 보장 여부 심사에서도, 당시 회의록은 학교의 '정책적 고려'에 의해 임용할 경우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국민의당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왔고, 당시 안 후보는 권력도 없었고 인사위원들을 매수한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교수 본인은 명확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김미경/안철수 후보 부인(어제)]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 가시는 조건으로 교수님도 함께 가신 게 맞나요?")
"드릴 말씀 없습니다."
앞서 김미경 교수는 1991년 안 후보가 단국대 의대 학장을 그만둔 직후 같은 대학 의대 교수로 임용이 됐고, 이후엔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나란히 동반 임용됐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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