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파란

홈쇼핑 120억 판매 '영광굴비' 알고 보니 40%가 중국산

홈쇼핑 120억 판매 '영광굴비' 알고 보니 40%가 중국산
입력 2017-04-14 20:29 | 수정 2017-04-14 20:35
재생목록
    ◀ 앵커 ▶

    국내 유명 홈쇼핑 업체에서 124억 원어치나 팔린 영광굴비가 중국산 조기를 섞은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100% 국산굴비를 전통 방식으로 말렸다"고 광고했는데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홈쇼핑에서 이른바 '효자 상품'으로 팔린 영광 굴비입니다.

    쇼호스트가 굴비를 구우면서, 100% 국내산 참조기에 천일염으로 간을 했다고 소개합니다.

    [00홈쇼핑]
    "품질 유지가 잘 되고 있는지 그런 걸 확인하기 위해 방송에 나온 샘플을 가져와서 집에 가서 구워 먹어봐요."

    이 홈쇼핑에서 2014년부터 2년여 간 팔린 굴비는 124억 원어치. 16만여 명이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가짜 영광굴비였습니다.

    국산 굴비의 절반값에 팔리는 중국산을 40% 정도 섞어 판 겁니다.

    또, 바닷바람에 전통 방식으로 말렸다고 했지만 실제론 전기 냉풍기를 썼습니다.

    조업 이후 어선에서 곧바로 냉동을 하지 않아 신선도 역시 떨어졌습니다.

    위조된 수산물수매확인서는 홈쇼핑 업체의 납품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없이 통과했습니다.

    [한강호/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장]
    "유통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관리가 돼야 할 것이고, 홈쇼핑에서도 이러한 과정을 한 번 더 검증하는 방법으로…."

    경찰은 해당 수산물업체 대표를 사기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