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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대표팀, '아스팔트 설움' 털고 평창 기적 노린다

루지 대표팀, '아스팔트 설움' 털고 평창 기적 노린다
입력 2017-04-14 20:47 | 수정 2017-04-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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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루지 대표팀이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평창 올림픽 메달을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김한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최고속도 140km를 넘나드는 아찔함.

    썰매 위에 누워 트랙을 질주하며 1,0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다투는 루지는 100분의 1초까지 측정하는 봅슬레이, 스켈레톤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종목입니다.

    기록은 스타트가 좌우합니다.

    두 팔로 추진력을 얻어 출발하기 때문에 하체보다 상체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썰매가 크게 들리지 않도록 몸통은 지면과 최대한 수평을 유지해야 합니다.

    초고속 카메라까지 활용해 자세를 교정한 2인승의 조정명, 박진용은 스타트 기록을 4초 3까지 향상시켰는데, 0.1초 정도의 기록 단축이 더 필요합니다.

    [문영진/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
    "근육이 강화되고 기술도 강화되면 0.5초, 1초까지도 (전체 기록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자 잡념이 사라집니다.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명상을 통해 긴장을 풀고 집중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은령/루지 국가대표]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로 생각했는데 명상 훈련을 하다 보니까 올림픽 때 집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스팔트의 기적'으로 불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설움을 곱씹었던 루지 대표선수들.

    이젠 얼음이 깔린 스타트 훈련장이 생겼고, 국내 최초의 루지팀도 창단됐습니다.

    꿈을 향한 열정에 과학적인 훈련이라는 신무기까지 장착한 한국 루지가 평창의 기적을 향해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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