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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규모 열병식 "美와 전면전 불사"…핵실험은 유보

北 대규모 열병식 "美와 전면전 불사"…핵실험은 유보
입력 2017-04-15 20:01 | 수정 2017-04-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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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김일성 생일 백다섯 돌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우려됐던 6차 핵실험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 앵커 ▶

    김정은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대거 등장해 미국을 향해 전면전,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첫 소식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김정은이 김일성 광장에 들어섭니다.

    주석단에 오르자, 군인들이 연호합니다.

    [北 군인]
    "김정은 결사옹위"

    화려한 칼춤을 추는 여군을 시작으로 열병식의 막이 오르고 김정은은 측근들과 담소하며 흡족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축하연설에 나선 최룡해 당부위원장의 발언은 강경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동방의 핵 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라며, 전쟁을 피하지 않고 미국의 어떤 선택에도 기꺼이 대응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최룡해/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았고, 연설이나 성명에서도 여전히 '미국의 선택'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예전 계급인 대장 계급장을 달고 주석단에 등장해, 일정한 처벌 뒤, 복권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석단 기둥 뒤에서 대기하며 오빠 김정은을 보좌하는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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