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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경고…베이징-평양 하늘길 끊었다

중국의 대북경고…베이징-평양 하늘길 끊었다
입력 2017-04-15 20:09 | 수정 2017-04-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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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도 북한에 계속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에 이어 이번에는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자국 항공기의 운항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에어차이나가 주 3회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던 정기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에 취항하고 있는 유일한 외국 항공사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하늘길을 갑자기 폐쇄한 겁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달 말, 김정남의 시신과 암살 용의자들을 평양으로 이송할 정도로 북·중 간 주요 통로였습니다.

    이번 조치로 북한과 외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북한의 고려항공만 남게 됐습니다.

    [중국 CCTV 보도]
    "티켓 판매 상황에 따라 임시로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승객 부족 때문에 노선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표면상의 이유일 뿐 북한의 '태양절'에 맞춰 단행됐다는 점에서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중국이 나서라'는 미국의 요구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중국은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최근엔 이미 수입한 석탄 일부를 반송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관영 매체를 통해 원유 공급 중단까지 거론하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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