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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둥실'…위험천만 풍선집 '바운스 하우스'

바람에 '둥실'…위험천만 풍선집 '바운스 하우스'
입력 2017-04-15 20:25 | 수정 2017-04-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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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기로 부풀린 커다란 풍선같은 집 '바운스 하우스'.

    뛰고 뒹굴 수 있어 한국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놀이기구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세게 불면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사고가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돌풍에 휘말린 바운스 하우스가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갑니다.

    또 다른 바운스 하우스도 아이들과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 땅에 떨어졌습니다.

    [구조대원]
    "지금까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아이들입니다."

    아이 한 명이 더 다친 것으로 확인돼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제이슨/목격자]
    "바람에 휘말려 치솟아 올랐어요. 난생처음 봤습니다."

    지난해 뉴욕주에서는 공중으로 떠오른 바운스 하우스가 고압선 철탑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플로리다의 해변에서도 아이 3명이 놀던 바운스 하우스가 강한 바닷바람을 타고 날아갔습니다.

    "오, 바운스 하우스에 아이들이 있어요."

    롱아일랜드에서는 아이 13명이 한꺼번에 놀이기구와 함께 날아가는 대형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바운스 하우스는 덩치가 큰 놀이기구이지만 바람을 채워넣었기 때문에 떠오르는 부력이 강합니다.

    땅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일단 바람에 들리면 쉽게 떠오른 뒤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웨인 로빈슨/놀이기구 전문가]
    "바람이 불면 생각만큼 견고하지 않아요. 비행하듯이 날아갑니다."

    고정장치가 있지만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무른 땅에 박으면 쉽게 뽑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 전문가들은 바람의 속도가 시속 50킬로미터, 그러니까 나무의 윗부분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라면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바운스 하우스를 철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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