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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복지' 영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논란

'선진복지' 영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논란
입력 2017-04-15 20:31 | 수정 2017-04-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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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에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고 합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논란이 시작된 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만 제공되는 무상급식을 460만 명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모든 학생들이 질 높은 급식을 같이 먹어야 연대감도 커지고 건강해집니다."

    연간 1조 원으로 추산되는 예산은 사립학교 등록금에 부가세 20%를 부과해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아이들이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좋은 정책입니다."

    한해 평균 천 800만 원의 등록금을 부담하고 있는 사립학교 학부모들은 공립학교 학생들의 학비까지 지원하라는 거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립학교 학부모]
    "대부분의 사립학교 학부모들도 여유가 없어요. 여행도 못 가고 새 차도 못 사요."

    여당인 보수당도 전면 무상급식은 현 시점에서 논의할 가치가 없는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노동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영국을 부도나게 할 것입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일간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인기가 낮은 코빈 노동당 대표가 저소득층 우선주의인 '로빈후드식' 정책으로 반전을 꾀하는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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