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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감자를 키운다? 우주 작물재배 현실화 '성큼'

화성에서 감자를 키운다? 우주 작물재배 현실화 '성큼'
입력 2017-04-16 20:32 | 수정 2017-04-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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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에서처럼 화성에서 감자를 키울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이 화성과 같은 극한 우주 환경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한 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성에 고립돼 먹을거리가 떨어진 우주비행사가 비상식량으로 감자를 키웁니다.

    화성의 토양으로 밭을 만들고 불을 피워 만든 물로 감자 재배에 성공합니다.

    이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도 가능한지, 실험해봤습니다.

    격리된 상자 안, 식물의 싹이 흙을 밀고 올라옵니다.

    이내 줄기가 자라고 잎사귀가 펼쳐집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방사선이 강한 볕이 계속되는 화성과 유사한 환경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화성과 같이 건조한 토양과 지구의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기압상태에서도 감자가 자란 겁니다.

    [송범석/원자력연구원 박사]
    "화성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거든요. 장기간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단초라고….

    지난 2월 우주정거장에서는 고무나무를 이용한 꺾꽂이 순의 생장 실험이 있었습니다.

    줄기를 잘라서 심는 식물이 무중력 상태에서 제대로 자라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고구마 같은 식물들을 우주선과 우주정거장 같은 우주 공간에서 키우는 게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종희/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박사]
    "꺾꽂이식물은 종자식물에 비해 생육기간을 20~30%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보다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방법이 가능한 것이 확인되면 장거리 우주 탐사에서 가장 큰 걸림돌 하나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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