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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특혜? 북한의 의도는

文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특혜? 북한의 의도는
입력 2017-04-17 20:09 | 수정 2017-04-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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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시절, 이산가족 상봉차 북한의 이모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대남공작 차원에서 상봉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는데요.

    박새암 기자가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4년 7월, 금강산의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문재인 당시 청와대 수석이 노모와 아들 등 가족과 함께 북한의 막내 이모 강 모 씨를 맞이합니다.

    [문재인/당시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제가 장남이고 문재인, 제 처…"

    당시 200명의 북측 상봉자 명단을 봤더니, 모두 69세 이상의 고령자들이었는데 문 후보의 이모 강 씨만 유일한 50대로 가장 젊었습니다.

    2000년 1차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된 후 문 후보가 참여한 10차 상봉까지 모두 1천 명의 북한 측 참가자 중에서도 60세 미만은 강 씨를 포함해 단 2명밖에 없었습니다.

    [제성호/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망향의 한이랄까 가족에 대한 보고 싶은 그런 것을 헤아려서 고령자들을 우선적으로…"

    더욱이 이모 강 씨는 당시 55세로 문 후보보다 4살 많았는데, 문 후보는 어머니가 월남한 후 태어났기 때문에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의 이모 강 씨는 그런 문 후보를 지목해 상봉을 희망했습니다.

    문 후보 측이 앞서 여러 차례 상봉을 신청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 데다, 북측이 제출한 명단에는 문 후보의 나이가 74세로 돼 있습니다.

    북한 정권이 노무현 정부의 실세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정준길/자유한국당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문 후보에게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때문에 당시에도 문 후보의 방북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송봉선/북한연구소 소장]
    "자기네들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접근할 수 있겠죠. 그런 게 대남전략전술이라고…"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허위사실에 기반한 정치공세이고, 일고의 논의 가치도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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