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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값 때문에…출퇴근 '1시간 반' 우울한 세계 최고

높은 집값 때문에…출퇴근 '1시간 반' 우울한 세계 최고
입력 2017-04-19 20:40 | 수정 2017-04-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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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높은 집값 때문에 서울 밖으로 나가는 인구가 여전히 많은데요.

    그만큼 출퇴근 시간도 길어져,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달갑지 않은 세계 최고기록입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길 지하철 역, 통근 시간을 물어봤습니다.

    [이윤식]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요. 너무 불편하죠."

    비싼 주거비 때문에 장거리 출퇴근을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가영]
    "한 달에 (서울) 월세가 45만 원에서 60만 원 선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돈을 낼만한 월급이 안 돼요. 그래서 일단은 힘들어도 출퇴근을 하는…."

    수도권 인구의 평균 출근 시간은 38.5분, 출퇴근에만 1시간 20분 가까이 쓰는 셈입니다.

    2시간 이상 걸리는 사람도 4백만 명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평균도 1시간이 넘어 가장 짧은 노르웨이의 3배 이상이며, OECD 국가 중 가장 긴 수준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불행해진다고 하는데요. 통근시간 1시간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월 94만 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자기계발이나 건강관리에 투자할 시간이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석호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삶의 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는 게 통근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주택 정책과 교통 정책에 있어서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거죠."

    정부와 공기업 지방 이전의 영향으로, 수도권 인구는 인구 조사 시작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16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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