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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주요 정책 '말 바꾸기'…계산된 정치적 발언?

安 주요 정책 '말 바꾸기'…계산된 정치적 발언?
입력 2017-04-20 20:18 | 수정 2017-04-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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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검증해 봅니다.

    후보가 말로써 전한 국정운영의 철학과 원칙은 국민에게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최근 안 후보가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꾼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사드 배치 논란이 처음 불거졌던 지난해, 안철수 후보는 국민투표 실시까지 거론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지난해 7월)]
    "(사드 배치는)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더 많다는 생각입니다."

    불과 몇 달 만에 입장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TV 토론/어제)]
    "결국은 우리는 사드 배치해야 됩니다."

    2012년 저서를 통해 개성공단을 확대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입장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TV 토론/지난 13일)]
    "지금 유엔 제재 국면입니다. 우리도 스스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4년 전, 처음 대선 도전에 나섰을 때 계승·발전시키겠다던 햇볕정책도 마찬가지.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지난 2012년)]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하여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TV 토론/어제)]
    "공과 과가 있습니다. 100% 그대로 옳거나, 100% 다 아니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전시작전권 환수 입장도 돌아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지난 2012년)]
    "전작권 전환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기회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TV 토론/지난 13일)]
    "충분히 스스로 자강할 수 있는 조건이 됐을 때만 가능합니다."

    '말 바꾸기' 논란에 안 후보는 상황 변화에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지도자의 덕목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TV 토론/지난 13일)]
    "상황이 바뀌면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대응이 바뀌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김근식/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대변인]
    "국가이익과 안보라고 하는 최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입장을 바꾸는 것이 어떻게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외교·안보 분야 입장 변화가 보수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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