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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 발언 논란, 中 반응은?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 발언 논란, 中 반응은?
입력 2017-04-20 20:36 | 수정 2017-04-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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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말을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사실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명확한 입장표명을 피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중국과 한반도 역사를 들었다며, 기자에게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시 주석이 한 건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 생각인지가 분명치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곧바로 진위 파악을 위해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오늘 중국은 이에 대해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 역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관련 정황을 알지 못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은 고유한 뿌리와 역사를 갖고 있다"며, "중국 중심적 견해를 반영한 트럼프의 경솔한 발언은 부주의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중심적일 수 있는 외국 지도자보다 미국 국무부의 한국 전문가들에게 역사 수업을 받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역사적·외교적으로 민감한 발언에 대해 미국과 중국 모두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음에 따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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