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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공급 부족 막아라"…'얼음 비축' 경쟁 시작

"성수기 공급 부족 막아라"…'얼음 비축' 경쟁 시작
입력 2017-04-20 20:41 | 수정 2017-04-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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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도 엄청 더울 거라는데요.

    벌써 한여름을 대비한 얼음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빙과업계도 일찌감치 채비에 나섰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횡성의 한 얼음공장. 지하 암반수를 영하 10도에서 12시간 동안 얼려야 제대로 된 얼음이 나옵니다.

    얼음 하나 무게만 80킬로그램. 티끌이 있는지 검사한 뒤 분쇄를 시작합니다.

    이 공장에선 올해 얼음 생산을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지난 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얼음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고명호/얼음 생산업체 파트장]
    "7~8월 성수기 때 얼음 부족 현상이 예상돼 지금부터 비축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선 여름 인기상품인 '컵 얼음'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팔려나가면서 올 1분기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43%가 늘었습니다.

    [강이주/편의점업체 주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 얼음 공장 두 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올해 국내 얼음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5% 정도 증가해 2천4백억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빙과류 업체들도 바빠졌습니다.

    비수기라는 2월부터 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놨고, 여름용 제품 생산도 2주 정도 앞당겨 비축을 시작했습니다.

    [김동하/빙과업체 마케팅 담당]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예전보다 한 달 정도 각종 신제품들을 앞당겨 출시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얼음과 빙과류 물량을 서둘러 쌓아 두려는 이유는 지난해 긴 폭염 때 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체들은 얼음공장은 물론 얼음창고까지 추가로 건설하거나 확보하면서 여름 특수를 대비 중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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