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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원 뺏긴 일본인, 80억 원 든 한국인…용의자는?

전재호 기사입력 2017-04-21 20:25 최종수정 2017-04-21 21:13
강도 일본 후쿠오카 은행 강도
◀ 앵커 ▶

일본 도심에서는 대낮에 우리돈으로 40억 원가량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강도 사건 피해액으로는 역대 네 번째라는데요.

범행 몇 시간 뒤 마침 공항에서 한국인 4명이 거액을 갖고 출국하려다 붙잡혀 이 강도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후쿠오카의 최대 번화가를 흰색 차량 한 대가 지나갑니다.

2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들이 은행 앞에서 한 남성에게서 우리 돈 40억 원가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강도들은 은행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다가, 피해 남성이 돈을 찾아 나오자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는 순식간에 돈을 낚아채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타이어 마찰음을 내면서 저쪽으로 갔어요."

금은방에서 일한다는 피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금괴를 사들이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나오다 강도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반나절쯤 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한국인 남성 4명이 붙잡혔습니다.

거액의 현금을 갖고 출국장을 빠져나가려다 검색대에서 적발된 겁니다.

일본의 상당수 언론들은 마치 이들이 은행 강도 사건의 용의자인 양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산케이 신문은 "한국인이 3억 8천만 엔을 강탈했다"고 단정적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들 한국인을 용의자로 단정하기엔 석연찮은 정황이 많습니다.

먼저, 이들이 갖고 있던 돈은 강도당한 돈보다 2배가량 많은 7억 4천만 엔이었고, 목격자들이 진술한 인상착의와도 많이 달랐습니다.

붙잡힌 한국인들은 강도 사건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일본 경찰도 이들의 연루 가능성엔 신중한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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