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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이자..다시 등장한 '일수놀이' 대학가까지

김경호 기사입력 2017-04-21 20:36 최종수정 2017-04-21 20:57
일수 대학가 주택가
◀ 앵커 ▶

'일수놀이'라고 들어보셨죠.

돈을 빌려준 다음에 매일 매일 이자까지 해서 거둬들이는 걸 말하는데요.

과거 시장이나 유흥가에서 유행하던 이 '일수'가 최근 대학가와 주택가에까지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주택가.

'일수' 전단지가 곳곳에 뿌려져 있습니다.

'무담보', '무보증'으로, '신용불량자'까지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어 대학생이라고 말하자, 집문서를 내놓으라며 사실상 담보를 요구합니다.

[사채업자]
"부동산에서 명의를 변경해주시고 서류를 써주셔야 해요. 그러면 대학생이어도 상관없죠."

100만 원을 빌리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일 2만 원씩 60일 동안 갚아야 하는데, 연이자로 치면 120%, 법정최고금리보다 훨씬 높은 불법 고금리입니다.

이자 상환에 필요하다며, 체크카드와 비밀번호까지 요구하기도 하는데, 대포통장 등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습니다.

[사채업자]
"체크카드를 저희한테 주시면 비밀번호만 알려주시고, 오후 5시면 하루에 한 번씩 인출을 해요."

최근에는 3일에 한 번 갚는 3수, 일주일에 한 번 갚는 7수도 등장했습니다.

제도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생활비가 급한 취업 준비생이나 주부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상당수가 공정거래위원회 마크나, 서울시 등록번호를 내세우지만, 대부분 불법 사채입니다.

연 3400%에 이르는 살인적인 고금리를 받거나, 이자 상환을 협박하던 업자들이 최근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연이자가) 27.9%를 넘은 것에 대해서는 무효를 주장할 수 있고, 또한 그것을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등록업체인지를 확인하고, 피해를 입은 경우 신고를 통해 구제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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