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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코드 남발, 미화될까 우려" 학부모 단체 반발

"동성애 코드 남발, 미화될까 우려" 학부모 단체 반발
입력 2017-04-21 20:41 | 수정 2017-04-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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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부모 단체들이 요즘 청소년들도 보는 예능과 드라마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성애 코드가 너무 고민 없이 쉽게 이용되고 있어 심각하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케이블채널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남자 연예인들이 사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몸을 밀착합니다.

    이마에서 배꼽까지 손을 대지 않고 사과를 옮기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또 다른 연예인들은 사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아예 누워서 서로 몸을 포갭니다.

    "너네 완전 스킨십 많이 하네…"

    최근 막을 내린 한 종편 채널 드라마.

    색조 화장에 여성스런 목소리를 가진 게임 업체 남자 팀장이 등장합니다.

    짝사랑하는 극중 남성 상사를 두고 다른 여성을 질투하는 대사를 합니다.

    "얼굴도 내가 훨씬 예쁘고 키도 내가 훨씬 크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어떻게 꼬신 거야 진짜…"

    지상파의 한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사모하는 역할의 남성이 나옵니다.

    "보고 싶습니다."

    최근 예능, 드라마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스며든 동성애 코드 '브로맨스'입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케이블, 종편에 이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 TV까지 동성애가 파고든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프로그램에 동성애가 미화되고 조장되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연/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대표]
    "아무렇지도 않게 동성애를 암시하는 또는 직접 표현하는 것들이 안방극장에 들어오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문화 콘텐츠 시장 전반에 동성애 코드가 흥행 공식처럼 퍼져 있다고 말합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남성들간의 우정을 넘어선 굉장히 사랑의 어떤 감정들을 불러 일으키는 소재들이 여성 주요 관객층들한테 호소력이 있기 때문에…"

    학부모 단체들은 동성애를 암시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작사에는 제작 중단까지 요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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