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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한 달…'다변화'로 중국발 한파 넘는다

사드 보복 한 달…'다변화'로 중국발 한파 넘는다
입력 2017-04-23 22:43 | 수정 2017-04-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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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인천공항은 물론 근처 복합 리조트도 직격탄을 맞았는데, 대책은 뭐가 있을까요.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6천200개 크리스탈로 제작된 거대한 샹들리에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춤을 춥니다.

    세계적인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황금빛 페가수스,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부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대형 작품 '프루스트 의자'까지.

    곳곳에 예술작품이 전시된 이곳은 인천공항 인근에 문을 연 33만 9천 제곱미터의 대규모 복합 리조트입니다.

    카지노와 호텔, 쇼핑 시설까지 갖춰 지금까지 모두 1조 3천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애초 중국 관광객, 유커를 상대로 매년 4천200억 원의 수익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전략을 바꿔야만 하는 처지입니다.

    [안창완/파라다이스 시티 본부장]
    "사드 영향 때문에 중국 고객 감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요. 동남아, 일본, 미주 심지어 중동까지 VIP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 이후 인천공항 중국노선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금한령'이 본격 시행된 지난달 15일 이후 중국 여객은 하루 평균 2만 3천 명으로, 시행 전보다 35%가량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입국하는 중국인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00만 명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인천 제2터미널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패션잡화 면세점의 경우 아예 지원한 사업자가 없어 두 차례나 유찰됐을 정도입니다.

    항공사들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편수를 축소하고 기종도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꿨습니다.

    대신 동남아나 일본 관광객 유치와 환승 이용객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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