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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사 또 '눈살'…승객 유모차 빼앗고 말싸움까지

美 항공사 또 '눈살'…승객 유모차 빼앗고 말싸움까지
입력 2017-04-23 22:57 | 수정 2017-04-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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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예약이 초과됐다며 승객을 강제로 끌어냈던 유나이티드항공 사건,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었죠.

    이번엔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아기 엄마의 유모차를 빼앗고, 말리는 승객과 싸우기까지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댈러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

    아이를 안은 여성이 울먹이며 유모차를 달라고 애원합니다.

    "아기한테 폭력을 행사하면 안 되잖아요. 그냥 유모차만 돌려주세요."

    15개월짜리 쌍둥이를 데리고 탑승한 아기 엄마입니다.

    남성 승무원이 보안 점검을 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유모차를 빼앗았고, 그러다 엄마가 안고 있던 아기를 떨어뜨릴 뻔했다는 게 승객들의 얘기입니다.

    보다 못한 한 승객이 일어나 항의하지만, 승무원은 오히려 덤벼보라는 식입니다.

    [탑승객]
    "나한테도 그런 식으로 하면 당신을 때려눕히겠어."
    [승무원]
    "당신은 여기서 빠져. 칠 테면 쳐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 직전까지 갑니다.

    [승무원]
    "입 다물어."
    [탑승객]
    "우리는 당신이 뭘 했는지 봤어. 뉴스에 나올 거야."

    아메리칸항공은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사과했지만, 문제의 영상은 SNS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전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이어서, 항공사들의 강압적 행태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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