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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北인권결의안 논란' 송민순 전 장관 고발

문재인 측, '北인권결의안 논란' 송민순 전 장관 고발
입력 2017-04-24 20:04 | 수정 2017-04-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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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포트 ▶

    북한인권결의안 논란과 관련해선 오늘 문재인 후보 측이 송민순 전 외교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송 전 장관도 문 후보 측이 사실을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후보 측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대통령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및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당시 청와대 서별관회의 메모를 어제 공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 메모로 여러 논란이 완전 해소됐다며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송 전 장관은 2007년 당시 북한의 반대 입장을 받은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을 결정했고, 다음 날 최종 발표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리 기권이 결정됐다면, 자신이 노 대통령에게 굳이 장문의 손 편지를 왜 썼겠냐며 편지 사본 일부를 기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문 후보가 당시 남북 관계 전반에 관여했다며 자신이 한 일들을 무조건 부정하려 하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송민순/전 외교통상부 장관]
    "하늘에 있는 태양보고 태양이라고 해도 저건 태양이 아니고 낮에 뜬 달이다...그렇게 넘어갑니다. 그건 제가 무엇을 해도 안 될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상임위를 열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은 문 후보가 계속 말 바꾸면서 노 전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는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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