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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0.9% 깜짝 성장, 내수 회복은?

1분기 경제성장률 0.9% 깜짝 성장, 내수 회복은?
입력 2017-04-27 20:20 | 수정 2017-04-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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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분기 만에 크게 반등했습니다.

    반도체와 건설이 주도했는데요.

    다만 소비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들어 석 달간 우리 경제는 작년 4분기보다 0.9% 성장했습니다.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겁니다.

    성장세를 주도한 건 역시 반도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와 수출이 함께 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린 겁니다.

    또 지난해 말 주춤하던 건설투자가 살아났고, 유가도 오르면서 석유화학 업종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기저효과 때문에 높게 나왔다기보다는 1분기 숫자가 이렇게 좋게 나오면 금년 성장률에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증가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소비는 같은 기간 0.4% 성장했지만, 해외에서 쓴 게 주로 증가한 것이었고, 서비스업은 8년 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깜짝 실적을 냈지만, 공장이 대부분 해외에 있고 자동화된 업종이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겁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이어 고용회복, 가계의 소득 증대, 내수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는 데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FTA 재개정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는 맞지만, 장기간 위축에서 벗어나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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