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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굴복 않겠다는 시위"…평화적 해법 강조

中 "北, 굴복 않겠다는 시위"…평화적 해법 강조
입력 2017-04-29 20:09 | 수정 2017-04-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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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는 이번 발사가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관영매체들은 고강도 대북제재와 함께 평화적 해법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영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중국 주요 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中 CCTV 보도]
    "북한은 오늘 새벽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미사일 도발 시점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핵 회의가 열리던 때였다"며 "대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시위"라고 분석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대외적인 불만 표시인 동시에 북한 내부의 사기 진작 수단이라는 겁니다.

    이어 "북한은 6차 핵실험 대신 미사일을 쐈다"며 "북한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있다"고 전제한 뒤, "대북 군사적 위협을 낮추고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무력은 오히려 큰 재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 도발을 하면 중국 정부가 6개월간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북 경고 메시지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잇단 도발이 대화국면 조성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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