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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만에 또 "한국이 사드 비용 내야"

트럼프, 하루 만에 또 "한국이 사드 비용 내야"
입력 2017-04-29 20:12 | 수정 2017-04-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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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드 비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또 한 번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직접 만나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드는 전 세계 역대 최고, 경이로운 방어 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을 한국이 지불하라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같은 주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워싱턴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이터 인터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은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별도로 회담을 갖고,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전개와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본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 내 관련 부서에 잘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美 CNN 보도]
    "한국에서 사드는 논쟁거리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 간 주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한국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갑작스러운 고집은 동맹국을 휘청거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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