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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도 학원으로…학생들 하루 12시간 '혹사'

황금연휴에도 학원으로…학생들 하루 12시간 '혹사'
입력 2017-05-05 20:33 | 수정 2017-05-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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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 황금연휴가 나와는 상관없다는 분들 꽤 많죠.

    그런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까지 학원 특강을 듣느라 연휴를 반납하고 있다는데요.

    입시 경쟁 속에 연휴에도 고달픈 아이들.

    박성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목동의 학원가.

    일부 학교가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재량휴업을 했지만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조용준/중학교 3학년]
    "5월 1일부터 대선일인 5월 9일까지 수학·과학 내용을 매일 12시간씩 들어요."

    중간고사 기간도 끝났지만 입시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의 일상은 그대로인 겁니다.

    날이 저물고 있는 지금도 학생들은 수업을 듣기 위해 계속 학원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저녁 식사를 때우고, 늦은 밤까지 강의를 듣는 와중에 휴식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김영빈/고등학교 1학년]
    "노는 것 같은 애들도 갑자기 공부하면 성적도 잘 나오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6월 모의평가를 앞둔 입시학원들은 황금연휴가 대목입니다.

    고3 학생들을 상대로 과목당 20만~30만 원 짜리 단기 특강을 앞다퉈 개설했습니다.

    [학원 관계자]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이 대체로 시간(부족) 때문에 그런 건데, (특강을 들으면) 시간을 줄이는 데도 엄청난 도움이 되죠."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당 학습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1위로, 이미 직장인들의 과로사 판정 기준인 주당 60시간을 넘어섰습니다.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어른들은 주5일제까지 왔는데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혀 이런 부분(휴식권 보장)에 대해서 진척이 없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생 휴식권 보장을 위한 '학원 휴일 휴무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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