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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받던 피난민의 아들, 노무현 만나 정치의 길로

배급받던 피난민의 아들, 노무현 만나 정치의 길로
입력 2017-05-10 19:15 | 수정 2017-05-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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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걸어온 인생 역정을 살펴보려 합니다.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 한 발짝 한 발짝을 김진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함흥 출신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2남 3녀 중 장남인 문 대통령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양동이를 들고 성당에서 옥수수가루를 배급받아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훗날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 가난에 대해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명문인 경남중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다 걸리고 유기정학까지 받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문제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경희대 법대에 재학 중이던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제적을 당하고 4개월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강제 징집돼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마쳤으며, 제대 후 민주화 운동으로 또다시 구속돼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유치장 안에서 들었습니다.

    사법연수원 시험성적이 차석이었지만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운명적인 길을 걷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2009년 MBC 다큐스페셜 인터뷰]
    "노(무현) 변호사님을 만나며 변호사 활동 방향을 저도 잡게 된 거죠. 일반 사건은 하지 않고 노동·시국·인권 사건만 무료 변론을 하니까…"

    자신보다 7살 많은 노 전 대통령을 친구로 두게 되면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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