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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쏠림' 현상 완화…TK·경남, 60대 빼고 모두 1위

'지역 쏠림' 현상 완화…TK·경남, 60대 빼고 모두 1위
입력 2017-05-10 19:26 | 수정 2017-05-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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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대선에선 과거 선거 판도를 좌우했던 영남 대 호남 같은 지역 대결 구도가 예전보다 누그러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역에서 대구·경북 TK와 경남을 제외하곤 1위를 차지했고요.

    연령에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나이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임경아 기자, 이번 19대 대선에서 눈에 띄는 점들 한번 짚어볼까요?

    ◀ 기자 ▶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지역 민심이 마지막까지 요동쳤다는 데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지역을 파란색으로 표시해 봤는데요.

    대구·경북과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이렇게 파랗게 나타났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48.6%, 대구에서 45.4%를 받으며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경남에서는 홍 후보가 37.2%, 문 후보가 36.7%로 1-2위 표 차이가 1%포인트를 넘기지 못했고, 부산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이례적인 두 야권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호남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60% 안팎의 표를 얻으면서 30%대를 득표한 안철수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선거운동 초반 예상됐던 팽팽한 접전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과거 대선에 비하면 지역 쏠림 현상은 뚜렷하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는 문 후보의 독주를 막고, 영남에서는 홍 후보의 과반 득표를 방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세대별 득표율 한번 살펴볼까요.

    문재인 후보가 20대와 30대는 물론이고 40대까지 표를 휩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0대 이상은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세대, 50대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5년 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60%가 넘는 표를 몰아줬던 50대는 이번에는 36.9%가 문재인 후보를, 26.8%가 홍준표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번 19대 대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지면서 지난 18대 대선에서 자신이 받은 득표율 48%에 비해 이번에는 6.9%포인트가량 적게 표를 받았는데요.

    1위와 2위 사이의 득표 차이는 557만 938표로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큰 수치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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