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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에 도발…숨은 의도는?

北,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에 도발…숨은 의도는?
입력 2017-05-14 20:04 | 수정 2017-05-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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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가 막 출범했고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이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유는 뭘까요.

    정동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 가겠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10일 취임식)]
    "동북아 평화구조를 정착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 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미국도 지난주 전직 외교관을 중심으로 북한과 반관반민의 1.5트랙 협의를 갖고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에 도발을 감행하며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발 중단을 대화의 최소조건으로 삼겠다는 우리와 주변국의 입장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입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은 이른바 '벼랑 끝 전술'을 통한 위기 조성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 정부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식을 가늠하는 일종의 탐색전 성격도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새 정부의 대응 수준을 본 뒤 향후 도발의 수위를 조절하고, 최대한의 협상력을 갖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이 심혈을 기울이는 일대일로 포럼 개막일에 도발을 한 것은 강력한 대북제재에 동참한 중국에 대한 항의와 함께 국제사회의 시선을 북한으로 돌리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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