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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엔진 사용" "ICBM 개발 여부는 확인 필요"

"신형 엔진 사용" "ICBM 개발 여부는 확인 필요"
입력 2017-05-15 20:03 | 수정 2017-05-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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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강력한 추진력의 엔진이 장착된 신형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로까지 진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형'입니다.

    탄두 색깔만 바뀌었을 뿐 길이 약 18m에, 뾰족한 탄두 모양은 지난달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열병식 때 포착된 미사일과 거의 흡사합니다.

    당시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 개량형이란 추정도 있었지만 미사일의 심장인 엔진은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ICBM은 최고 고도로 상승한 뒤 마하 24 이상으로, 중거리 무수단은 마하 10~15의 속도로 하강합니다.

    어제 미사일은 마하 15에서 24 사이의 속도로 동해 상에 떨어진 걸로 추정돼, 엔진 기술이 한층 발전했음을 암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달 전 북한이 지상연소시험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신형 고출력 엔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80톤 중량을 밀어올리는 추진력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엔진이 쓰였다면 단 분리 없이 미사일을 고도 2천km 이상 쏘아 올리는 성능이 입증된 겁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화성-12형 미사일에) 2단 엔진을 장착하면 아마 ICBM으로써 미국을 타격할 충분한 (사거리) 1만~1만 2,000km가 나옵니다. 북한이 그토록 원하던 ICBM 개발에 근접해가고 있는…"

    국방부는 그러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필수 요소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술적 특성과 엔진 성능을 제대로 구현했는지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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