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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집착…北의 노림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집착…北의 노림수는?
입력 2017-05-15 20:05 | 수정 2017-05-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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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화성-12형을 발사하면서 일부러 발사대를 이렇게 90도 가까이 세웠습니다.

    2,000km 이상 치솟았지만 비행거리는 700여 킬로미터에 그쳤는데요.

    실제 미사일을 쏠 때처럼 발사대를 눕혀서 발사하면 비행거리는 5,000km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 주일 미군기지는 물론 괌과 서태평양 일부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놓입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외에도 이런 중거리미사일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이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입장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략적인 가치는 유사시 한반도에 파견되는 미군 전력을 견제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화성-12형은 사거리 3천km의 무수단 미사일인 화성 10형과 1만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3·14형 사이에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 목표가 되는 것은 미군 전략 자산이 집결돼 있는 괌이나 태평양 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입니다.

    또 한반도로 향하는 미국의 항공모함까지 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근식/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ICBM은 탄두를 크게 하기 때문에 주로 육상 목표를 타격하는 게 목적이고요. 중거리미사일들은 항모 전단에도 크게 위협이 되리라 판단됩니다."

    이런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속도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요격 범위에서 벗어납니다.

    이 역시 북한에게는 중요한 전략적 가치라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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