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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대학도 우체국도…'정규직 전환' 요구 봇물

[이슈클릭] 대학도 우체국도…'정규직 전환' 요구 봇물
입력 2017-05-15 20:19 | 수정 2017-05-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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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임기 안에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장방문에서 오래하고도 이렇게 약속하자 더 나은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인건비 부담이 커질까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비중은 17% 정도.

    30만 명이 넘는데요.

    오늘 뉴스데스크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들여다봅니다.

    먼저 커지고 있는 비정규직들의 목소리, 나세웅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대 조교 1백여 명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학교 안을 행진하고 있습니다.

    조교로 불리지만,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연구를 하지 않는 일반 행정직원입니다.

    일반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2년이 지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야 하지만, 서울대 측은 그동안 이를 묵인해왔습니다.

    지난해 서울대는 이들을 업무 평가할 때, 연구 보조를 한 것처럼 바꾸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송혜련/서울대 비학생 조교]
    "제가 실제로 하고 있는 업무를 기술을 못 하는 거예요. 회계 업무를 안 한 것처럼 일 년 동안의 제 업무 내용에서 삭제하는 거죠."

    법원에서는 다른 대학의 이런 비학생 조교의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고 잇따라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전환 조건으로 월급 삭감을 제시했고 노조는 이에 반발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박지애/서울대 비학생 조교]
    "지금 임금의 거의 3,40% 삭감인 건데…다시 돌아가서 하는 업무는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목소리는 더 거셉니다.

    우정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계약직 집배원의 정규직화를 다시 한 번 요구했고, 철도노조 역시 안전을 위해 고속철도 정비 업무의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혜진/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체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가 임금과 노동 조건이 급격하게 떨어져 있고. 지금 비정규직 문제는 거의 사회적 재앙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전체 직원의 84%가 비정규직인 인천공항은 연말까지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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