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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비정규직 제로' 비용은? 기업 긴장…"신규채용 위축"

[이슈클릭] '비정규직 제로' 비용은? 기업 긴장…"신규채용 위축"
입력 2017-05-15 20:23 | 수정 2017-05-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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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때문에 민간기업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방침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좋은 일자리 확대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재원마련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다, 신규고용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합니다.

    보도에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은 42%에 달합니다.

    대개 기업들은 핵심 업무가 아닌 경우 비정규직을 고용한다고 설명하는데, 작년의 경우 기업들은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 임금의 54% 정도를 지급했습니다.

    때문에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 분위기가 민간으로 확산될 경우 인건비가 급증해 비용 마련이 걱정이라는 입장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사회적 분위기나 이런 부분에는 공감을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년이 연장된 데다 근무시간 단축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늘었는데, 새로운 정책을 급격하게 밀어붙일 경우 기업들이 오히려 신규채용 등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려면 정규직의 양보도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류기정 상무/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 기업들이) 연공급 임금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고용이 굉장히 경직적입니다. 직무나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꾸면 비정규직 문제가 개선되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정규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자회사 형태의 용역업체를 만들거나 사내하청을 주는 방식을 더 늘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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