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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뱅뱅 돌기만 하는 택시들…'꽉 막힌' 인천공항

[현장M출동] 뱅뱅 돌기만 하는 택시들…'꽉 막힌' 인천공항
입력 2017-05-15 20:28 | 수정 2017-05-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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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의 첫 관문이죠, 하루 평균 16만 명 정도가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부 택시들이 일주일이 넘도록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빈차로 손님을 태우지 않은 채 느린 속도로 공항을 뱅뱅 돌고 있는 건데요.

    교통체증도 벌어져 불만이 큽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국제공항 도착장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택시 80여 대가 도착장 앞 도로를 시속 20km 내외의 속도로 빙빙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승용차 운전자]
    "택시 기사들 때문에… 시위하느라고 밀렸는데 그래서 좀 불편합니다."

    보다 못한 공항경찰대가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도로 일부에서 서행하는 택시들로 승강장 인근 교통 혼잡은 1시간 반가량 이어졌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승객의 행선지에 따라 해당 지역 택시를 배차하고 있습니다.

    서울 택시는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경기도 택시는 인천공항에서 경기도까지만 손님을 태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행거리가 짧은 인천지역 택시 기사들이 지역 구분을 없애 달라며 지난 7일부터 시위와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강석진/인천공항 인천택시 대표]
    "2시간, 3시간 만에 출차를 하는데 금전적인 수입 비용이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인천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택시 승객은 하루 평균 5백여 명.

    인천 택시들이 아예 손님을 태우지 않고 있다 보니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입니다.

    [원정우/인천시 논현동]
    "짐이 무거우니까 저희같이 차를 안 가져온 사람들은 불편해요."

    인천공항공사 측은 "배차 문제는 각 지자체장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천 택시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와 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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