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다음 달 말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 앵커 ▶

한미 양국이 다음 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4강 특사들에게 달라진 국내 상황을 잘 설명하며 난제 해결의 물꼬를 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외교안보 TF 단장과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6월 말 워싱턴에서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또 한미 양국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제재와 대화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등 과감하고 실용적 공동 방안을 모색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포틴저 선임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조건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는 분명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매튜 포틴저/미국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
"(양국은) 오직 올바른 조건 아래에서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중일러 4강에 파견할 특사를 불러 정상외교 복원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쭉 막혀 있었던 정상외교의 공백을 풀어내는 첫 시작이, 본격적인 시작이 특사단이 각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특사들에게 "새 정부가 국민의 힘을 통해 출범했으며,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4강 지도자들에게 전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런 당부는 사드 문제 등 외교 정책과 대북 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