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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습 도발에 '칼빈스 전단' 한반도 훈련 연장

北 기습 도발에 '칼빈스 전단' 한반도 훈련 연장
입력 2017-05-16 20:07 | 수정 2017-05-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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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해군과 훈련 중인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달 말까지 한반도 인근 해역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으로, 대북 무력시위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항모 칼빈슨호를 필두로 우리 해군의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양만춘함이 그 옆을 따릅니다.

    반대편에선 미 해군의 구축함 웨인 이 메이어함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이 호위하는 가운데, 함상 공격능력을 갖춘 슈퍼호넷 전투기가 항모 갑판에서 연신 날아오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동해상에서 진행 중인 한미 해군의 연합 해상훈련입니다.

    이지스 레이더 체계로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해상 초계전력으로 잠수함을 추적하는 연습도 실시 중입니다.

    당초 이번 주까지 한반도에 머물 예정이었던 칼빈슨 전단이 훈련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훈련 종료 후에도 한반도 철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장욱/해군 공보팀장]
    "(칼빈슨 전단이) 지난달 말, 전개 이후에 한미 간에 훈련을 진행 중이고, 훈련 종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시운전에 들어간 주일 미군기지의 로널드 레이건함이 추가 정비를 위해 작전 투입 시기를 미룬 데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더 높아진 만큼, 미국이 전략적 차원에서 작전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미국은 화성-12호 발사 이후 더욱 심화되는 북한 ICBM 도발에 대비해 다시 한 번 항모전단을 통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으로…"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불러 정세분석 설명회를 열고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의의를 갖는다며 필요한 시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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