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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량 운행 제한' 추진, 엇갈린 시민 반응

서울시 '차량 운행 제한' 추진, 엇갈린 시민 반응
입력 2017-05-16 20:21 | 수정 2017-05-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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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도심 진입 차량 제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숭례문, 흥인지문으로 이어지는 한양 도성 안에서는 노후 경유차는 물론 일반 승용차 통행도 최대한 금지하고 어기면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겁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남대문 앞.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도로는 꽉 막혔습니다.

    한양 도성인 사대문 안의 하루 교통량은 1㎢ 당 7만 7천여 대.

    교통지옥이라고 하는 뉴욕의 맨해튼보다 45%나 더 많습니다.

    [닉키/영국인]
    "런던도 교통체증이 심하지만, 서울 정도는 아니에요. 서울이 훨씬 심하죠. 너무 복잡해요."

    도로를 메운 차들로 미세먼지까지 심각해지자 서울시가 극약 처방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양도성 안쪽에는 노후 경유차 진입을 전면 금지하고, 승용차는 순번을 정해 운행하는 부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6-7월 중에 국토부 승인을 받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 사대문 안의 차량 운행을 일부 제한할 계획입니다.

    도심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위반 차량에는 최고 20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입니다.

    [윤준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미세먼지 때문에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나 관리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에 지친 시민들은 환영하지만,

    [이준현]
    "차가 너무 많죠. 그래서 항상 복잡하고 답답하고, 미세먼지나 이런 것에도 영향을 많이 끼치고…."

    화물차나 택시, 택배 차량 등 영업용 운전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차가 들어오질 못하니까 수송 자체를 못하는 거고, 치명적으로 나는 굉장히 타격이 있죠."

    서울시는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반발이 예상되는 운수업계와 도심 거주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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