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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아들의 '셀프 출제 후 정규직 교사 임용' 적발

이사장 아들의 '셀프 출제 후 정규직 교사 임용' 적발
입력 2017-05-16 20:37 | 수정 2017-05-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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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한 사립학교에서 정규직 교사 채용 시험 문제가 유출됐습니다.

    재단 이사장의 아들을 정교사로 채용하기 위해 문제 출제부터 선발 유형까지 모두 조작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A씨는 2년 전 채용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정규직 교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시험문제 출제부터 평가까지 모든 과정이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시험문제는 재단 이사장 아들인 A씨의 은사인 모 대학교수 B씨가 출제해 미리 건네줬고, B교수의 지인인 다른 교수들을 학교 채용위원회에 앉혀 시험을 출제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이사장은 이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A씨의 성적이 너무 높게 나오자 다른 응시자의 성적까지 조작했습니다.

    [국중용/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경정)]
    "A씨의 채점 기록뿐만 아니라 다른 응시자들의 시험결과도 2점 내지 3점 차이의 편차가 되게끔 조작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문제지엔 풀이과정이 빼곡한 다른 수험생의 것과 달리 답만 덜렁 적혀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직교사와 교수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 사이의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사학재단 소속 다른 학교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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