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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마다 우후죽순 '테마주'…대부분 개미들 손실

대선 때마다 우후죽순 '테마주'…대부분 개미들 손실
입력 2017-05-16 20:39 | 수정 2017-05-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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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 때마다 각 후보들과 관련이 있다는 대선 테마주가 등장해 증권가가 들썩이죠.

    하지만, 이런 정치 테마주로 재미를 보는 건 일부 작전 세력이고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선 테마주'를 총정리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우후죽순 올라와 있습니다.

    후보들이 연관성을 부인해도 각 후보의 출신 지역과 학교를 써놓고 '관련주', '테마주'라는 기업들이 거론됩니다.

    "특정 후보의 관련주 흐름이 인상적이다", "큰돈이 오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 역시 빼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틀림없다'던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테마주로 알려졌던 종목들은 최고점보다 75%나 떨어졌고,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들 역시 5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피해를 떠안은 건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선 테마주 224개 종목 투자자의 97%가 개인투자자였는데 83%에 달하는 186개 종목에서 손실을 봤고 계좌당 평균 61만 7천 원을 잃었습니다.

    [김 모 씨/개인투자자]
    "굉장히 피해가 컸고, 가족들에게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선이 끝나자 이번엔 남북경제협력, 4차 산업혁명 등 이른바 '정책테마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총리 후보자와 관련됐다'는 주식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단순히 정책만 보고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본질적인 내재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7월까지 특별조사반을 운영하면서 각종 정치 테마주를 집중 감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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