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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등, 해킹 피해 우려 '투자 주의'

비트코인 가격 급등, 해킹 피해 우려 '투자 주의'
입력 2017-05-16 20:41 | 수정 2017-05-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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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자체도 해킹될 위험이 있는 데다가 아직 법적 테두리 밖에 있어서, 투자를 하실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정오 기준 국내 한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은 단위당 214만 원으로 이달 들어 30%, 올해 들어선 75% 이상 올랐습니다.

    최근 일본이 비트코인 거래를 승인한 데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는 10여 곳, 거래 규모만 수조 원대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속속 거래소가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한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55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지만 투자자 보호 수단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업체 측이 올해 말까지 전액 보상하기로 했지만 빚을 내 투자했거나 목돈이 묶인 고객들의 항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소 관계자]
    "영업을 해서 수수료 이익이 발생하는 대로 (피해 보상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어느 정도 시세 예측이 가능한 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투기 성향이 높기 때문에 이런 상승세는 언제든 꺾일 수 있습니다.

    [김용태/금융감독원 전자금융팀장]
    "투기 심리가 작용해서 가격이 크게 급등을 했다가도 갑작스런 유출이나 사고에 의해서 내려갈 수 있는데 가격 변동성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이 각종 범죄나 자금 세탁에도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이 포함된 비트코인 규제 방안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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