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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잡아라"…대기업도 '스타트업' 바람

"변화를 잡아라"…대기업도 '스타트업' 바람
입력 2017-05-18 20:41 | 수정 2017-05-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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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규모의 신생 벤처기업, 이른바 스타트업이 많아졌는데 시장 상황에 재빨리 대처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대기업들도 최근 사내에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시장 반응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에 대고 콧노래를 부르자 바로 악보가 나타납니다.

    클래식이나 락, 재즈 같은 반주를 고르고 나면 나만의 음악이 만들어집니다.

    [안지호/악보 앱 스타트업]
    "음악도 이제 누구나 쉽게 만들고 공유하는 시대를 열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스타트업 회사 직원 5명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독립해 나왔습니다.

    삼성은 지난 5년간 사내 160여 개 스타트업을 지원해왔고 지금까지 25개 스타트업을 독립시켰습니다.

    스마트폰에 남긴 메모를 바로 출력해주는 프린터, 식사량과 걷는 시간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벨트 등이 모두 여기에서 개발됐습니다.

    한 화장품 대기업이 10억 원을 투입해 만든 또 다른 스타트업.

    직원 4명이 사무실을 따로 차리고 임신부까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화장품을 새로 개발해 해외 쇼핑몰 입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지혜/아모레퍼시픽 스타트업]
    "언제든지 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작은 조직이라 훨씬 용이하고 그런 면에서 트렌디함을 훨씬 더 빨리 반영할 수 있고…."

    한 은행의 사내 스타트업이 만든 금융상품은 한 달 만에 1천4백억 원을 끌어 모았습니다.

    고객들의 수수료 불만에 착안해 수익이 나는 만큼 보수를 떼도록 설계했습니다.

    [노상규/신한은행 사내벤처]
    "업(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진짜 혁신이 말로만 해서는 (불가능하다…)"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대기업들의 자체 스타트업 개발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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