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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스퀘어 '차량 폭주' 아수라장…20여 명 사상

타임스 스퀘어 '차량 폭주' 아수라장…20여 명 사상
입력 2017-05-19 20:29 | 수정 2017-05-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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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뉴욕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차를 인도 위로 몰아붙여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점심시간, 들뜬 분위기였던 거리는 순식간에 비명이 가득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정오 무렵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 광장.

    차량 한 대가 쏜살같이 돌진하더니 인도 위 행인들을 무자비하게 밀어붙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강한 충격에 사람들이 이리저리 튕겨나가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무서운 속도로 역주행을 시작한 이 차량은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수백 미터를 돌진했습니다.

    [탈 하인릭/목격자]
    "다리와 팔에서 피가 나는 사람도 있었고, 한 엄마는 쓰러진 딸을 안정시키려 애쓰고 있었어요."

    점심 시간을 맞아 관광객과 직장인들로 가득 찼던 타임스 스퀘어 광장은 비명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철제 기둥에 부딪혀 하늘로 솟구친 승용차는 옆으로 뒤집힐 듯 멈춰 섰고, 곧바로 불이 붙었습니다.

    [아넷/목격자]
    "차가 옆으로 기울어진 뒤 멈췄어요. 한 남성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다른 사람이 남자를 끌어내고 있었죠.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사고로 18살 소녀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미 해군에서 복무했던 26살의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음주운전으로 두 번 적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도주했던 범인은 뒤쫓아온 경찰에 주먹을 휘두르며 저항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테러와 관련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테러 대책반을 투입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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