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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업체와 '검은 거래', 서울시 공무원 2명 직위해제

버스업체와 '검은 거래', 서울시 공무원 2명 직위해제
입력 2017-05-19 20:31 | 수정 2017-05-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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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 간부급 공무원 2명이 오늘 직위해제됐습니다.

    버스업체 대표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서인데 서울시는 특별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송양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서울시 간부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도시교통본부 소속 A 팀장과 기후환경본부 출신 B 팀장으로 모두 한 버스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노선 조정과 친환경 차량 업무를 담당했던 두 공무원이 뇌물을 받고, 버스 회사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통보받은 서울시는 두 팀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경찰 수사) 통보 오면 바로 직위해제라는 규정은 없고요. 직위해제라는 게 직무 배제이니까 사안에 따라서…."

    서울시 관계자는 "김영란 법 시행 후에도 선물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연루된 전·현직 공무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한 팀장은 대가성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서울시 B 팀장]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선물을 보내고 작년까지 지내왔는데, 저는 버스회사하고 업무적으로 관계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거든요."

    앞서 지난 8일엔 경기도의 한 버스업체 대표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도시교통본부 팀장 공무원이 직위해제된 바 있습니다.

    팀장급 간부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버스회사와 유착 의혹이 불거진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특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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