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준규

시험장 컴퓨터도 '랜섬웨어' 감염…토플 시험 취소 外

시험장 컴퓨터도 '랜섬웨어' 감염…토플 시험 취소 外
입력 2017-05-21 20:18 | 수정 2017-05-21 20:43
재생목록
    ◀ 앵커 ▶

    지난 주말 전 세계를 강타한 컴퓨터 악성코드, '랜섬웨어' 공격으로 국내 영화관과 대형병원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어제(20일)는 영어능력시험인 '토플' 시험장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토플시험장, 컴퓨터 화면에 문제지 대신 붉은색 경고 화면이 떠있습니다.

    파일을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인 랜섬웨어에 감염된 겁니다.

    시험 직전에야 감염 사실을 확인한 주관사는 시험을 취소했고, 대기 중이던 응시생들은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토플 응시생]
    '시험 일정에 대한 책임은 자기가 없고 월요일에 알아서 전화를 해보라' 통보를 하더라고요. (저도) 성적이 빨리 필요한 경우인데."

    서울의 또 다른 토플 시험장 컴퓨터도 랜섬웨어에 감염돼 시험 전날인 금요일 장소 변경을 통보하는 등 응시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박상환/한국인터넷진흥원 홍보실장]
    "저희가 (SNS를 통해) 먼저 인지를 했고, 업체와 연락을 통해서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앞서 우리나라에 침투한 랜섬웨어와 같은 종류의 것으로 보고, 조만간 시험장에 사고조사반을 파견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감염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

    119구조대원들이 한 여성을 들것에 실어 방파제 위로 끌어올립니다.

    [119구조대원]
    "위에서 잡고 하나, 둘, 셋!"

    오늘 새벽 2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의 방파제 위를 걷던 20대 여성이 3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방파제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에서 발을 헛디뎌 목과 팔을 다쳤습니다.

    [해운대소방서 119구조대]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가서 중심을 잃고 떨어지면 자력으로 올라올 수가 없거든요. 바닷가다 보니까 소리를 질러도 (밖에) 안 들리죠."

    소방당국은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테트라포드 위에는 올라가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준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