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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폭 1억7천만 원 공짜밥에 7천8백% 고리사채

부산 조폭 1억7천만 원 공짜밥에 7천8백% 고리사채
입력 2017-05-22 20:31 | 수정 2017-05-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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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전취식 일삼고 최고 7000% 넘는 고리사채를 장사하고.

    영세 상인과 서민들의 피를 빨아온 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밥 먹고 돈 안 내겠다고 싸우는 시늉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편의점 종업원에게 다가오더니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이 말려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폭력 조직 소속인 자신에게 물건값을 내라고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밥을 먹던 남성들이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며 싸웁니다.

    접시와 의자 등을 마구 던지고 부수며 싸우다, 정작 음식값은 내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부산 지역 폭력 조직 23개 파가 2015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무전취식으로 지역 상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금액만 1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도 폭력 조직의 표적이 됐습니다.

    소액대출을 해준 뒤 연 최고 7천8백%의 이자를 뜯어내며, 집과 직장을 찾아가고 휴대전화 문자로도 수시로 협박했습니다.

    [박노준/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조직 폭력배들이) 삼삼오오, 이합집산하며 생활공간에서 서민들 상대로 폭력행사를 하는."

    피해자만 140여 명, 4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지만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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