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태윤

박근혜 前 대통령, 피고인 신분으로 첫 재판 출석

박근혜 前 대통령, 피고인 신분으로 첫 재판 출석
입력 2017-05-23 20:02 | 수정 2017-05-23 20:15
재생목록
    ◀ 앵커 ▶

    오늘은 대한민국 전·현직 대통령들의 운명이 극적으로 엇갈린 날이었습니다.

    피고인으로 전락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 법정에 출석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봉하마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역대 최대 인파가 찾았습니다.

    ◀ 앵커 ▶

    또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 재감사 문제로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 구속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먼저,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장기 없는 수척한 모습의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 남색 정장의 사복 차림이었습니다.

    대신 왼쪽 가슴에는 수용자 신분을 알리는 수인번호 배지가 붙었습니다.

    평소의 올림머리 형태를 유지했는데 구치소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플라스틱 핀으로 머리를 고정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30분쯤 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될 때와는 달리 별도의 경호나 교통통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피고인과 분리된 채 혼자 호송차에 탔고 경찰 오토바이가 교통관리를 지원했습니다.

    공판이 시작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함께 재판을 받는 최순실 씨 그리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자리했습니다.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일어서서 '무직'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재판에서는 규정에 따라 '피고인 박근혜'로 불렸습니다.

    재판을 방청하러 법원을 찾은 동생 근령 씨는 마음이 아프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근령/박 전 대통령 동생]
    "그래도 여성이신데 화장 정도는 조금 옅게 하실 수 있게 그런 게 좀 허락이 된다든가 그런 흉악범도 아니고…"

    법원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백여 명이 모여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