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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측 "혐의 모두 부인"…10월쯤 1심 선고

박 전 대통령 측 "혐의 모두 부인"…10월쯤 1심 선고
입력 2017-05-23 20:06 | 수정 2017-05-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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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판부는 매주 서너 차례 재판을 열어 심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1심 구속 기한이 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첫 재판부터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판 시작과 함께 먼저 검찰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건의 실체가 명백히 알려지도록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하며 18가지 혐의 모두를 부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쓰지도 못할 돈을 왜 받아내려고 재단을 만들었겠냐며 동기가 없고, 최순실 씨와의 공모 관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엄격한 증명이 아닌 추론과 상상으로 기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상당수 증거가 대부분 언론기사"라며 "이런 논리라면 돈봉투 만찬 사건 검사들을 뇌물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매주 서너 차례 공판을 열어 속도를 낼 방침인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이미 진행 중인 최순실 씨 재판과도 병합하기로 했습니다.

    중복되는 증인이 많은 만큼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영하/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저희는 유감스럽지만 재판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그렇게 한다고 아까 말씀을 올렸습니다."

    구속된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각 심급별로 6개월 안에 결론을 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1심 선고는 구속만기일인 10월 중순 이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도 내년 말쯤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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