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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끝나는 순간 '쾅'…英 자살 폭탄 테러로 22명 사망

공연 끝나는 순간 '쾅'…英 자살 폭탄 테러로 22명 사망
입력 2017-05-23 20:14 | 수정 2017-05-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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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인 팝가수의 공연이 한창이던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20여 명이 목숨을 잃고 다친 사람도 60명 정도 됩니다.

    경찰은 단독 범행인지, 배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막 끝나 관객들이 이동하는 순간, 굉음에 가까운 폭발음이 납니다.

    비명을 지르며 앞다퉈 빠져나가려는 관객들로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의자에 오르고, 난간을 뛰어넘고, 일제히 출입구를 향해 몰려듭니다.

    [공연 관람객]
    "경기장에서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무작정 살기 위해 뛰었어요."

    [공연 관람객]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뛰쳐나갔어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쯤,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 매표소 부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포함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용의자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며,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언 홉킨스/그레이터맨체스터주 경찰국장]
    "단독 범행인지 조직의 일부분으로 행동했는지 밝히는 게 우선순위입니다."

    영국 언론들은 폭탄이 터진 장소의 바닥에 못과 볼트, 너트 등이 흩어져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못 폭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못 폭탄'은 폭발물의 파괴력과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테러범들이 흔히 쓰는 사제 폭탄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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