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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맨체스터 테러 후 대혼란…기차·버스 운행 중단

英 맨체스터 테러 후 대혼란…기차·버스 운행 중단
입력 2017-05-23 20:15 | 수정 2017-05-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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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테러는 지난 2005년 52명이 희생된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최대 테러입니다.

    맨체스터 공연장 인근 도로와 기차역은 폐쇄됐고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유세전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테러가 발생한 맨체스터 공연장과 연결된 빅토리아 역.

    겁에 질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옵니다.

    경찰은 테러 직후 이 기차역을 폐쇄하고, 기차 운행도 중단시켰습니다.

    테러 현장 주변에선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반경 2백 미터 안 도로는 완전히 봉쇄됐고, 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테러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연락이 두절된 자녀 등 가족과 친구들을 찾아달라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팝스타를 보기 위해 부모 없이 혼자 공연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딸 실종자 엄마]
    "제 딸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생존 여부도 몰라요. 어떻게 무고한 아이들에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죠?"

    공연의 주인공이었던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죄송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다음 달 8일 실시되는 조기 총선을 위한 유세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경찰이 끔찍한 테러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테러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입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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